량하 "JYP 계약 당시 수익배분 5:5..억대 CF 찍었지만 父 돌아가신 후 돈 행방 몰라"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량현량하의 량하가 근황을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량현량하의 량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량하는 "계속 량현량하를 찾는 게 나한테는 숙제 같이 느껴졌다. 쌍둥이 이미지를 깨는 게 힘들었다"며 "스스로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어릴 때 쌍둥이로 떠버려서 한번 잘돼서 그 길을 걸었지만 과정이 없었다. 뭔가 자꾸 하려고 해봐도 자꾸 (쌍둥이가) 같이 오라고 하는 거다. 이걸 깨는 게 너무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슬프면 눈물이 났다"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졸업하자마자 군대를 다녀왔다. 대학 휴학하고 바로 군대에 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새 삶을 사는) 계기가 됐다. (량현과도) 각자의 삶을 살아보자고 했다"며 "군대 전역 후에는 PC방 알바, 제약회사 사무직 알바 같은 것도 했다"고 밝혔다.

과거 광고 개런티만 수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며 당시 광고계를 휩쓸었던 량현량하. 이에 대해 량하는 "우리가 JYP 1호 가수였다. 박진영이 우릴 캐스팅하면서 JYP를 만들었는데 그땐 신생 기획사니까 계약도 5:5로 파격적으로 좋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알바할 때도 주변에서 '너희가 벌어놓은 돈으로 살면 되지 않냐'라고들 했다. 그때마다 아버지 돈이라고 했었고, 사실 아버지 돈이었다"며 "돈 벌면 아버지가 바로 현금을 인출해서 갖고 있었다. 근데 아버지가 그 돈을 절대로 흥청망청 쓰신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량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심근경색이 있었는데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거라서 현금의 행방을 모른다. 우리도 커서 알았지만, 그 돈의 행방은 모른다"며 "어쨌든 세상이 다 기억해 주니까 '맞아. 내가 그 돈을 벌었던 사람이 맞다'라는 원동력으로 산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돈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내가 벌었으니까 그만큼은 벌 수 있겠다는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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