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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가 방송 첫 주 심상치 않은 입소문을 가동시켰다.
인기 요소로는 가장 먼저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애틋 달콤한 로맨스 서사가 꼽힌다. 극 초반 열성팬 임솔이 최애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15년을 뛰어넘어 19살 고교생으로 타임슬립 해 펼치는 껌딱지 투혼으로 덕심을 자극했다면, 2화에서 류선재의 첫사랑이 임솔이었다는 반전이 공개되면서 폭풍 설렘을 자극시켰다. 임솔의 일방적인 사랑인 줄 알았던 로맨스가 사실은 쌍방이며, 특히 임솔에 앞서 류선재가 먼저 좋아했고, 임솔은 이를 15년 동안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시청자의 가슴을 더욱 벅차게 했다. 이를 위해 이시은 작가는 원작에 없던 수영선수, 류선재 첫사랑, 박하사탕, 임솔의 '구 최애' 김태성(송건희 분) 등 설정을 추가해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2화 류선재의 첫사랑 반전 공개 이후 1화부터 다시 돌려보며, 류선재의 시점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를 되짚어보는 등 시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재미에 푹 빠지고 있다.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열연도 '선재 업고 튀어'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김혜윤은 극 중 류선재의 위로에 삶의 의지를 되찾은 34살 열성팬에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최애를 지키기 위해 껌딱지를 자처한 19살 여고생까지 김혜윤 아닌 임솔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열연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변우석은 극 중 임솔을 보자마자 첫사랑에 빠진 19살 청춘에서 34살 천재 아이돌까지 소화하며 많은 여성 시청자를 설렘으로 잠 못 이루게 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