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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근 연예계에 '학폭'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러 스타들이 과거 학창 시절에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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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민경도 지난해 방송된 KBS2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머니 노아트'에서 자신이 당한 학폭 피해를 용기 내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작가가 과거 학폭 피해를 당한 사실을 밝히며 그림으로 상처를 치유했다고 하자, 김민경은 "저도 초등학교 때 학폭을 당한 적 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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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나래는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수학여행에 갔을 때 어딘가 앉아 있으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쓰레기도 던졌다"고 밝혀 패널들 모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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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작성자는 배우 서신애가 자신과 함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신애는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 동창이다.
이에 수진은 "서신애와 학교 재학 당시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서신애가 자신의 SNS 계정에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후 서신애는 오랜 침묵을 깨고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10년 전 수진에 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수진은 서신애를 비롯한 여러 학폭 피해자 주장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허위사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도 쉽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수진은 결국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도 종료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