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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승현의 딸이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해 "질투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39세의 나이로 노력했지만 계속된 난임으로 힘들었던 아내. 매일 같은 시간 놓아야 했던 과배란 주사. 장정윤은 "과배란 때 제일 힘든 것 같다. 몸이 너무 무거워지고 감정적으로 사람이 변한 것 같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 아파도 견뎌야만 했다. 시험관 시술을 위한 난자 채취를 위해 수면마취까지 했던 장정윤. 김승현은 "아내가 제일 힘들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힘든 시간 끝에 2세를 얻게 됐다. 김승현은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12주 6일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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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은 딸에 대해 "20대 때 한창 모델 겸 배우로 활동 할 때 뜻밖에 찾아온 귀한 딸이다. 아빠로서 딸을 많이 아껴주고 애정을 못 쏟아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빈이한테 동생이 생겼다. 성인이니까 동생을 바라보는 입장이 마음도 넓어졌을 것 같고, 어떠한 생각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김수빈은 "내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난 그래도 아빠한테는 애다"고 했다.
김수빈은 "걱정되는 마음이 90%다. 지금 아빠랑 언니랑 같이 살지도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사이도 어색한데 아이가 태어나면 난 또 그 아이와 친밀해져야하는데 편해져야 하는 관계들이 너무 많다"며 "저한테 큰 숙제인 것 같다"며 속 깊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질투 같다.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 내 스스로 '나는 성인이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맞나, 내가 철이 없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수빈은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변할 것 같다. 할머니는 아기를 원래 예뻐하신다. 그래서 항상 엄청 예뻐하고 아기 이야기만 할 것 같다"며 "할머니가 '너 키울 때 많이 힘들었고, 네 아빠도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할머니가 (동생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 받지 못한건가?'"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