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강우' 역을 맡은 구교환의 화수분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극 중 사라진 동생의 행적을 쫓기 위해 기생생물들의 아지트에 간 강우가 이들에게 살해당한 동생을 마주한 장면에서 구교환은 기생생물 집단을 향한 분노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 미안함 등 밀려오는 감정들을 먹먹한 눈물로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우를 추적하는 조직원들과 대적하는 액션씬은 살기 가득한 눈빛이 날렵하고 감각적인 액션 연기와 어우러지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구교환은 기생생물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기생수: 더 그레이' 세계관 안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우연을 계기로 파트너가 된 수인과의 관계성을 표현함에 있어 '강우'가 품은 인간미를 꾸밈없이 담아내고, '준경'(이정현), '철민'(권해효)을 비롯한 다양한 등장인물과의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로 마성의 캐릭터를 완성한 구교환의 활약은 작품 밖 대중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거칠고 서툰 '강우'의 성격과 삶을 유머러스한 생활 연기로, 민첩하고 경쾌한 구교환식 액션으로, 때로는 진중하면서도 담백한 면모로 캐릭터의 밸런스를 잘 잡아낸 구교환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은 '역시 구교환'이라는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매 작품마다 신선한 매력을 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교환의 2024년 열일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