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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가 3월 극장에서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단, 최장,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파묘'의 신명 난 굿판으로 과열된 극장가가 잠시 주춤해진 가운데, '파묘'의 뒤를 이을 기대작들이 4월 극장 흥행 잔치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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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떠난 푸바오의 헛헛한 빈자리를 채워줄 '쿵푸팬더4'는 전편 이후 8년 만에 극장을 찾아 눈길을 끈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남녀노소 관객 모두를 겨냥했다.
시작부터 남다른 '쿵푸팬더4'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8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49.6%, 예매관객수 11만8203명으로 예매 1위를 달리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예고했다. 앞서 2016년 1월 개봉해 398만 관객을 동원한 전편 '쿵푸팬더3'(여인영·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의 개봉 2일 전 사전 예매량 5만7951장의 2배 이상의 사전 예매량을 보이며 '메가 히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인 '웡카'(폴 킹 감독)의 개봉 2일 전 사전 예매량 9만3437장 또한 가뿐히 뛰어넘은 기록을 보인 '쿵푸팬더4'는 4월 극장 흥행 포문을 시원하게 열 기대작으로 기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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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더 잔혹한 빌런 백창기(김무열)의 등판과 이에 맞선 더 강력해진 마석도의 핵주먹을 통해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범죄도시4'는 '파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000만 돌파를 기대하게 만드는 화제작이다. 한국 영화로는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범죄도시2'(22,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3'로 연속 쌍천만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 시리즈가 '범죄도시4'까지 1000만 돌파에 성공,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트리플 천만 시리즈로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