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NCT 위시가 데뷔 한 달 만에 이룬 성과에 소감을 밝혔다.
먼저 데뷔 싱글 '위시'로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첫 음반 초동(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데뷔 싱글 '위시'는 판매량 50만 장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곧 NCT 위시는 데뷔 음반부터 '하프 밀리언셀러'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가질 전망이다.
이러한 기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시온은 "사실 50만 장도 오늘 알았고,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초동 1위도 방금 알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니,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이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존 음악방송 무대는 생방송이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대라면 코러스 및 화음이 쌓인 AR을 이용하지만, 1위 앙코르 무대는 전주만 깔리는 MR만 나와 생라이브를 선보여야 한다. 무대 경험이 없는 신인 가수인 경우, 이러한 생라이브 무대는 부담될 수 있다. 그러나 NCT 위시는 흔들리지 않는 음정과 정확한 박자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가창력까지 음원과 똑같아 박수를 받았다.
시온은 "저희가 1위라는 것은 예상조차 못 했다. 후보에 올라온 것도 당일에 알아서, 1위를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못 했었다. 그런데 1위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대 위에서 심장이 빨리 뛰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기도 했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심장이 빨리 뛰더라. 두 번의 앙코르 무대 모두 다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때 너무 떨렸는데, 사실 라이브 하는 것을 재밌어하고 좋아한다. 다음에 나중에 좋은 기회로 1위 하면 다시 라이브하고 싶다"고 돌이켰다.
|
최근 5세대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NCT 위시가 이러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멤버들의 생각하는 NCT 위시 만의 강점을 들어봤다. 시온은 "프리 데뷔라는 기간을 갖고 데뷔한 팀인 만큼, 데뷔 초지만 무대를 많이 서봤다. 또 NCT 마지막 팀으로 사전 무대도 스타디움에서도 해보고, 데뷔 무대도 도쿄돔에서 했다. 그래서 확실히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데뷔 이전에도 많이 한 것 같다. 그런 경험들이 확실히 무대 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재밌게 열심히 하자'는 것이다. 팬분들도 저희의 즐거운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신다. 그게 저희의 메리트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
리쿠는 "데뷔 무대했던 도쿄돔이나 'NCT 네이션' 때 섰던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고, 재희는 "도쿄돔에서 데뷔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샤이니 선배님들 보러 도쿄돔을 갔었다. 'SM타운' 무대와 다르게, 선배님들만 무대에 서셨는데도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를 꽉 채우시더라. 우리도 여섯 명이서 도쿄돔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 공연장으로는 고척 스카이돔과 올림픽 주경기장이 꼽혔다. 시온은 "물론 사전 무대를 섰던 것이 스타디움이고, 데뷔를 도쿄돔에서 해서, 그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한 번 더 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라며 "국내에서는 고척돔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제가 연습생 때 엑소 선배님들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의 함성 소리와 그 느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공연한다면 꼭 고척돔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바랐고, 재희는 "주경기장에서 나중에 콘서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올림픽 주경기장의 공사가 마치는 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