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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캐치더영이 완성도 높은 밴드 음악은 물론, '비주얼 K밴드'로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이번 앨범은 전작의 연작이자 새로운 '조각 시리즈'로, 캐치더영의 과감하고 의미 있는 여정을 담았다. 전작을 통해 가장 빛나는 시절과 젊음의 찬란한 순간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모험 같은 삶 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산이는 "전작으로는 청춘과 젊은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과 여정을 담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에서 늘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을 항해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보이저'는 서로 다른 존재도 아름답게 융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주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SBS '영재발굴단' 출신 베이시스트이자 캐치더영의 리더 산이, 기타리스트 기훈, 드러머 정모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캐치더영만의 감성을 입혔다.
기훈은 "각자 살아가는 형태나 삶이 다른데, 그 속에서 융화가 잘 돼서 조화가 이루는 곡이다. 리듬에 몸을 맡기시다 보면, 배를 타면서 항해하는 느낌이 드실 것이다. 그게 저희 목표다.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다. 베이스와 기타 리듬이 안 맞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또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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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밴드 상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전했다. 산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대중에 밴드 음악이 익숙해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더 나아가서 밴드가 음악 시장 주류가 될 때까지,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고 밴드 음악에 자부심을 표했다. 이어 기훈은 "각자 악기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라이브 강점이 있는 것 같다"며 밴드 열풍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자 산이는 "각자 밴드 롤모델이 있겠지만, 연습생 때부터 커버나 공연을 많이 하면서 글로벌 밴드들을 많이 보고 연구했다. 무대 퍼포먼스나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연구했다. 음악적으로 뛰어난 곡이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그 사이를 타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정말 많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데이식스 선배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밴드들의 강세 속에 캐치더영 만의 강점도 짚었다. 정모는 "저희의 강점은 음악적 역량도 물론 좋지만, 무대 위 에너제틱한 모습과 젊음의 청춘을 표현하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음악과 라이브 무대를 듣고 보시면, 보는 재미도 분명 있기 때문에 강점이라고 본다"고 했고, 남현은 "멤버들이 헤드 마이크를 차고 열심히 무대를 뛰어 다닌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아이돌 못지 않은 잘 생긴 비주얼을 가지고 승부를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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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기훈이 "원하는 수식어는 밴드가 열풍하려는 시기인 만큼, 새로운 신예 밴드가 저희가 됐으면 한다. 모든 감정을 공감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 세계적인 슈퍼 글로벌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 그걸 증명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캐치더영은 3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