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김지영이 남성진과의 러브스토리부터 배우 가족으로 사는 이야기를 밝혔다.
김지영은 "처음엔 좀 이상했다. 너무 친해서 내가 사랑으로 착각한 거 아닌가? 그러면 어떡하지?싶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수미는 "성진이가 네가 마음 안 받아주면 외국으로 가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고 김지영은 "'전원일기' 마지막 쯤에 뉘앙스를 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잘못되면 어머님 아버님을 어떻게 봐야 할지"라며 "근데 작정하고 얘기하더라. '나 이거 마지막이고 안 받아주면 해외 나가서 살겠다'더라 그렇게 결단력 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전원일기'할 때는 아무도 의심을 안 했다. 둘이 어깨동무하고 다녀도 의심을 안 했다. 사귀고 얼마 안 됐을 때 밥 먹는데 옆 자리에 기자 분이 계셨다. 딱 보니 이상하다더라. 전화가 왔다. '정말 말도 안 되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 두 분 사귀시는 거 아니죠?'라더라. 오빠가 먼저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맞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저도 '그러기로 했는데 며칠 안 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대서특필됐다. 사귄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기사가 뜬 것"이라 밝혔다.
|
하지만 김지영은 "중국에 가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거기서 영화공부를 하고 싶더라. 2년만 공부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서 오빠한테 전화했다. 결혼식 비용 대신 같이 유학을 오자고 했다. 그랬더니 저를 잡으러 왔다. 결혼준비 다했는데 무슨 소리냐더라. 잡혀 들어왔다"며 웃었다.
결혼 후 5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은 김지영. 김지영은 아이를 일부러 늦게 가졌다며 "어머니가 어느날 저희를 부르더니 그만 놀라더라.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가족 계획을 해야 된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 예쁘더라. 한 명 더 낳고 싶은데 오빠가 질색했다. 아기 때문에 내가 고생하는 걸 보니까 오빠가 너무 놀란 거다. 2년 동안은 아이 가지려고 작품도 안 하고 병원도 다녔는데 안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김지영은 배우와의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며 "후배들도 결혼할 때 같은 분야 사람과 하면 어떠냐 물어보는데 저는 적극 추천한다. 저희는 특히 어머니 아버님도 일을 하시니까 입장을 더 잘 이해해줄 수 있다. 맏며느리 외며느리 종갓집 며느리인데도 제가 제사에 못 갈 때가 있다. 그런 걸 이해해주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