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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혜진이 피팅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여유롭게 피팅을 마쳤지만 한혜진은 "돌체랑 가바나는 있지도 않았는데 왜 기가 빨리는 거야. 이 공간이 나를 주눅들게 하네. 약간 PTSD가 올라온다. 옛날에 긴장하면서 쇼했던 기억 때문에"라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무실을 나와서야 겨우 숨통이 트인 한혜진은 "너무 힘들었다.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며 "PTSD라고 하는 게 뭐냐면 거의 17년 전 일이지만 피팅하다가도 떨어질 수 있다. 그 기억이 계속 올라온다. 파리에서 데모를 진짜 많이 하는데 (어느 날은) 쇼장에 늦었다. 나보고 집에 가라 했다.힘들다.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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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서는 입장도 해보고 보는 입장도 해봤지만 역시 서는 게 재밌다"는 한혜진은 "처음으로 해외컬렉션 관객으로 갔을 때 피날레인데 약간 눈물 나더라. '나는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구나' 그런 생각이 막 들면서 피날레를 똑바로 봐야 되는데 눈물이 떨어지기 직전이라 하늘보고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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