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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원로배우 강부자가 제왕절개 후 충분한 회복 기간 없이 일주일 만에 복귀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출산휴가는 엄두도 못 냈던 시절 1974년 드라마 '연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첫 때는 순산을 하고 20일 만에 나와서 일을 했다. '연화'를 하는데 출산 예정일이 돼서 감독님한테 '선생님 저 아기 낳고 와야하니까 일주일만 빼주세요'했다. 그랬더니 '안 돼. 작품이 클라이맥스인데 뺄 수 있나 빨리 낳고 나와'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기를 제 마음대로 낳을 수 있나. 결국 출산 날짜를 당기려 촉진제를 맞았다. 그런데 아기가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 할 수 없이 제왕절개를 했다"며 방송 일정에 맞춰 아기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그가 모든 것을 참았던 이유는 남편인 배우 이묵원 때문이라고.
강부자는 "여기서 울면 사람들이 힘든데 일 시킨다고 남편을 욕할 것 같았다. 그래서 둘째 낳고 일주일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승환은 "방송 스케줄 때문에 남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았나"라고 위로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