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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갑수가 이미숙의 정체를 알게 됐다. 또한 김지원 등 퀸즈 그룹 오너 일가는 이미숙과 박성훈의 계략으로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한편 치료에 실패한 것도, 남편이 이혼 서류를 썼다는 것도 잊어버린 홍해인.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아내의 상태를 본 백현우는 죄책감과 후회가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홍해인은 그런 백현우를 안고는 "내가 그렇게 걱정되냐. 걱정마지 마라. 백현우 사랑해"라며 다독이며 천진한 고백을 했다.
백현우는 "이 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네가 아무것도 모르고 나를 보면서 웃어주는 지금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독일 갔다 왔다. 치료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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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홍해인의 이혼 전문 변호사로 빈센조(송중기 분)가 등장했다. 김양기는 "저 사람 아주 무시무시하다. 저 사람의 정체에 대해 말이 많다. 재벌집 막내 아들이라더라. 해외 파병군 출신이라더라. 아니다. 어디서 우주선 타고 왔다더라. 아예 인간이 아닌 늑대소년이라더라"며 "그렇지만 그의 이름은 빈센조. 진짜 정체는 마피아 보스다. 빈센조는 협상할 때 말로 하지 않는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사장님이 널 용서하지 않기로 한 거 같다. 네가 한 짓이 나쁘게 보면 괘씸하다. 기망한 거 아니냐. 죽여버리고 싶을거다"고 덧붙였다.
이후 빈센조는 백현우에게 "협상하러 온 게 아니다. 이혼의 주요 사유를 성격 차이라고 했더라"며 이탈리아어로 욕했다. 그러면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 소원해졌으며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결정했고 서로의 앞날을 축복할 것이다"며 수정하길 원했다. 이에 홍해인은 "나는 축복 안 한다"고 하자, 빈센조는 "다른 분들도 축복 안 한다. 말만 이렇게 한다"고 했다. 이에 백현우는 "문구는 원하시는 대로 해라. 뭘 갖다 대도 진짜 이유는 아니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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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대(김갑수 분)은 백현우를 회사에서 쫓아내려했지만, 백현우는 버텼다. 이에 김지원은 "왜 버티냐. 도망가고 싶어서 몰래 이혼서류 쓸 때는 언제고 이게 뭐라고 버티면서 모욕을 당하냐. 나랑 살 때는 어쩔 수 없이 참았겠지만 이제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자 백현우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있고 싶어서 있는거다"고 했다.
얼마 뒤, 홍범자(김정난 분)은 백현우를 찾아가 "해인이한테 너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백현우는 "나 어디 안 간다. 해인이 두고 어딜 가냐. 그래서 회사도 안 그만두고 버티는 거다. 어떻게든 해인이 옆에 있을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할아버지 서재에 도청 장치를 설치했는지, 녹취록을 넘겼는지, 그 집에서 쫓아내고 싶어했는지 제대로 밝혀낼거다"고 했다.
홍범자는 의심가는 사람으로 모슬희(이미숙 분)를 언급한 뒤 "생갭다 무서운 여자다. 수십 년을 다른 사람 신분으로 살면서 우리를 속여왔다. 본명은 오순영이다. 아들도 있다. 오순영이 사망신고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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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홍만대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모슬희는 "호흡기에 닿고 10분만 있어도 마비 증세가 온다더라. 걱정 마라. 바로 죽지 않는다"며 "혼수 상태에 있을 때만 제가 회장님 법적 보호자 겸 의결권 대리인이 될 수 있다. 두세 달,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돌아가셔라"고 했다.
결국 임시주주총회에서 퀸즈 오너 일가의 경영권이 박탈됐다. 이후 홍씨 일가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백현우가 한밤 중 차를 타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향했다. 이후 차에서 홍해인 뿐만 아니라 홍범준(정진영 분)과 김선화(나영희 분), 홍범자(김정난 분), 홍수철(곽동연 분)까지 내려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방송 말미 앞서 "해인이 옆에 그렇게 살고 싶었다"는 백현우의 말을 들은 홍해인은 "남편이 내 옆에서 살고 싶다더라"며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 말 들으니까 나도 살고 싶어진다. 그 사람 옆에서. 진짜 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