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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꽃미남 가수' 김정민이 데뷔 당시에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비화를 공개한다.
특히 김정민과 활동 시기가 겹쳤던 채리나는 "내가 산증인"이라며 "김정민이 음악 방송에 뜨면 여가수들이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난리가 났었다", "듀스 김성재와 쌍두마차였다"라고 과거 김정민의 인기를 생생히 증언한다. 이에 김정민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데뷔 전, 원래 베이시스트를 꿈꿨는데 제작자가 '너 정도 얼굴이면 내가 가수 한 번 만들어볼게'라고 하더라"면서, 얼굴로 캐스팅된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정작 데뷔 당시에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밝혀 언니들을 놀라게 한다. 김정민은 "드라마 OST로 쓰인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 등으로 사실상 1992년에 데뷔했지만, 당시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라며 "1994년에 정식 앨범이 나오고 '슬픈 언약식'으로 첫 방송이 나간 뒤, 다음 날부터 100만 장씩 팔리더라"고 그 시절을 회상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