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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더풀 월드' 임세미가 죄책감의 얼굴을 꺼냈다.
더욱이 한유리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불어닥쳤다. 고은까지 한유리와 강수호의 비밀을 알게 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은 것. 누구보다 믿었던 한유리에게 배신과 실망감을 표하는 고은에, 한유리는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본 적 없는 냉랭한 표정으로 자신을 외면하는 고은 앞에 무릎을 꿇고 매달렸지만, 균열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한순간의 실수로 은수현과 고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에 패닉에 빠진 한유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임세미는 지우고 싶은 과거를 마주하고 느끼는 초조함과 두려움, 죄책감으로 무너진 한유리의 위태롭고 불안한 내면을 밀도 높게 완성해 냈다. 순간의 욕망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후회로 고통을 견딜 수밖에 없는 한유리의 심리를 설득력 넘치는 열연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증폭시켰다.
한편, 임세미가 출연하는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