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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수지맞은 우리'가 사사건건 부딪치는 함은정과 백성현, 강별의 이야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마리(김희정 분)와 한현성(신정윤 분)은 마리의 아버지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산사로 갔다. 인사를 드린 뒤 마리는 현성에게 잠시 나가 있으라고 했고, 고승환이라는 이름이 적힌 위패를 회한 가득한 얼굴로 바라봤다.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마리가 "제가 죽기 전에, 정말 만날 수 있을까요?"라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은 그녀가 지닌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사 로비에서는 나영과 방송국 국장, 피디의 만남이 그려졌다. 나영은 국장, 피디와 함께하는 저녁 자리에 가게 됐고, 피디는 얼굴과 옷차림을 신경 쓰라는 말로 나영을 당황하게 했다. 미니원피스에 하이힐 차림으로 이들을 만난 나영은 국장이 자기 허리에 슬쩍 손을 갖다 대자 마지못해 2차까지 끌려가야만 했다.
흥분한 수지와 나영은 길거리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수지는 국장과의 부적절한 상황에 대해 나영에게 화를 냈고, 나영은 그 자리를 망가뜨리고 자신을 끌고 나온 것에 대해 되받아쳤다. 그 과정에서 나영이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며 수지의 심기를 건드렸고, 수지는 나영의 따귀를 때려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과연 두 사람의 격한 대립이 어떻게 끝이 날지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수지 볼수록 매력있음 냅다 발차기 터졌다", "우리 허리 나간 거 너무 웃김", "김마리가 찾는 사람이 누구지", "나영이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진짜 못됐다", "수지는 마지막까지 짠하네", "다음주도 본방사수 예약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는 매주 월~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