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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정미조가 이효리의 솔직하고 담백한 성품을 칭찬하며 먼저 듀엣을 제안했다.
마지막회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정미조가 등장했다. 이효리는 "이 자리에 꼭 모시고 싶었던 선배님이다. 김동률, 아이유 등 많은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는 정미조 선생님이다"라고 소개하며 직접 에스코트를 했다.
정미조는 올해로 데뷔 53년 차가 된 70년대 최고의 디바로 활동한 가수다. "특히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건 처음이다"라는 정미조는 "홍대 근처 재즈 클럽에서 노래한 적 있었는데, 어느 젊은이가 계속 울었다. '귀로'의 파워를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소리 같아서 음성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며 정미조의 목소리를 극찬했다.
특히 이날 이효리는 "제가 영광스럽게도 '엄마의 봄'을 선생님과 부르게 됐다"라며 정미조와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정미조는 "후배 가수와 부르고 싶었는데, 이효리가 스타지만 생활자체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이효리의 풋풋한 마음이 너무 좋아서 조심스럽게 같이 노래하자고 부탁했다. 승낙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울림 있는 무대에 관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상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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