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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슬기가 자신의 꿈을 응원해 준 아버지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미스 춘향이라는 대회를 나가게 됐다"며 "감사하게도 당시 배우 캐스팅 제안을 많이 해주셨고, 그 대회 인연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오디션을 봤는데, 처음부터 역할을 정하고 보지는 않았다. 마지막 오디션 때 감독님이 '슬기 씨 잠시만요' 하시더니, 저한테 안경을 씌워주시더라(웃음). 그때 '안경을 쓰면 도아가 되려나?'하고 기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도 갑자기 짧게 잘라서 아쉽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설레고 기대가 됐다. 기존과 다른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좋았다"며 "도아와 어울린다면, 머리 자르는 건 아무 일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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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품을 본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선 "어떻게 거기서도 의사 딸로 나오냐고 재밌어하셨다. 처음엔 딸이 배우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이번 '피라미드 게임' 시사회 때 부모님을 초대했는데 걱정에서 응원으로 바뀐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엔 걱정만 시킨 것 같아서 죄송했는데, 이 기회에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