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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죽인 용의자?..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스모킹 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09:09


자기 자신을 죽인 용의자?..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스모킹 건)

자기 자신을 죽인 용의자?..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스모킹 건)

자기 자신을 죽인 용의자?..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스모킹 건)

자기 자신을 죽인 용의자?..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스모킹 건)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스모킹 건'에서 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재조명 했다.

■ 40회 "나 대신 죽어줄래?" - 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2010년 6월 17일 새벽, 의식을 잃은 40세 한수진(가명) 씨를 데리고 한 여성이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한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 그렇게 한수진(가명)은 화장돼 부산 청사포 앞바다에 뿌려진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동생의 사망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사를 찾은 한 씨의 언니에겐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언니의 서명 필체나 목소리가 죽은 한수진(가명)과 마치 복사한 듯 닮아 있었던 것. 보험사는 바로 경찰에 제보했고, 이후 추악한 진실이 서서히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데...

이지혜 "딸 가진 엄마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보험사를 찾은 언니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고,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보험금을 타러 온 한수진(가명)의 언니는 한수진(가명) 본인이었고, 병원에서 사망한 한수진이 사실 한 씨가 아니라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해 왔던 김아영(가명) 씨라는 것. 한 씨는 자신이 가입해 둔 본인의 사망보험금 약 20억 원을 타기 위해 가족이나 연고지가 없었던 대상을 미리 물색해 치밀한 살인 계획을 꾸민 것이다. 하지만 피살자의 시신은 이미 화장되어 사라졌다. 한 씨의 살인은 과연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까? 이지혜는 "누가 봐도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딸이 있는데도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검사의 '정의'를 향한 불굴의 의지

한편 이날 녹화에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배석기 전 검사가 출연해 한수진(가명)을 직접 대면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석기 당시 검사는 "한 씨는 만나본 범죄자 중에서 가장 악랄했다"며, "2심 무죄가 난 후에 피해자에게 너무 미안했고 아무 힘도 없는 피해자가 억울한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며 사건을 회상했다.

보험금 20억 원을 얻기 위해 잔혹한 살인 계획을 짠 악녀 이야기 <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은 3월 27일(수) 밤 10시 15분,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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