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시댁쪽 헛소문, 봉변 당할까 전 남편 장례식장도 못가"
책임감 없고 자유분방했던 남편이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경제 능력도 안 돼서 6년 전 이혼했다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아이가 셋인데 이혼할 정도면 이유를 안 들어도 알 것 같다"라며 심정을 이해했다.
남편은 사연자를 향한 불만을 아이에게 표출했고, 지속되는 문제를 시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너희 알아서 해, 대신 보증금은 아버님 거니까 손대지 말고 너희만 나가"라는 답변을 듣고 결국 위자료와 양육비 등 한 푼도 안 받은 채 빚만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며 이혼한 경위를 설명했다.
혼자라도 간다는 큰 아이를 말렸다는 사연자의 얘기에 서장훈이 "무서워서 못 가는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아이가 아빠의 장례식은 갔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의문을 품자 사연자는 "무섭고, 겁나고, 억울했다"라며 당한 게 많고 잃은 게 많아 장례식에 가는 것도 거부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하지 말고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라며 시댁 마을 주민들에게 당부를 덧붙였다.
|
사연자는 데이팅 앱에서 "미국인 화물선 항해사인데 은퇴하고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접근해온 외국인과 연락을 주고받다가 한국에 들어오는 날짜가 확정되어 사연자에게 선물과 소정의 현금을 보내주겠다며 수수료 1,000달러와 통관료 3,000달러 등을 순차적으로 요구했고, 의심을 품은 사연자에게 퇴직금이라며 200만 달러가 담긴 가방 사진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사연자가 공개한 사진 속 상대방이 남성인 것을 확인한 보살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상담을 이어갔다.
|
또한 코인 투자 사기를 당하거나 동영상을 찍게 해 정보 유출을 당하는 등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음과는 다르게 안 좋게 끝났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었을 테지만 준비 없는 행동은 하지 마"라며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너 자신을 가꿔봐"라고 충고했고 이수근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속상할 거야. 스스로 발전하면 충분히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라며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