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안보현이 원톱 주연 배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에 대해 "아직까지는 중압감과 압박을 느끼며 매번 주어진 역할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전했다.
먼저 안보현은 '재벌X형사' 시즌2 관련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밝히면서 "작가님께 '진짜냐'고 여쭤봤는데 제안이 들어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청률과 관련, 극 중반부 들어 주춤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뒷심'을 발휘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들도 재미있게 시청했기 때문에 이해가 됐다"면서 "어느 날은 저조할 수도, 어느 날은 잘 나올 수도 있는 게 시청률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결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
|
'진이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플렉스 수사'라는 대중들에게 다소 생경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와 관련, '재벌X형사'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재벌 형사'니까 자기가 가진 부를 써 가면서 범인을 잡는 것에 쾌감을 느꼈다. '이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자기가 가진 재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마음이 쓰이는 피해자에게는 장례식장을 열어준다거나, 추모 전시회를 기획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플렉스를 할 수 있구나라는 부분이 연기를 하기에도, 화면으로 접하기에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2020년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4년여간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데 이어 이번 '재벌X형사'를 통해 명실상부 원 톱 주연 위치를 꿰차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한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고른다'는 표현이 조심스럽지만 주의 깊게 보는 요소가 '변화'"라면서 "한 작품에서 보여드린 역할을 다음 작품에서 더 멋지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원 톱 주연으로 성장했다고 해서)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매번 똑같은 것 같다. (어쩌면) 더 중압감을 느끼기도 한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기도 하고. 저는 아직까지 잘 하는 게 딱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게 (아직까진) 더 강하다. (작품을 고를 때) 이전 작품과 갭 차이를 주는 작품을 택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 안보현' 보다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불릴 때 기분이 더 좋다. '작품을 재밌게 봐 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