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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이윤진이 폭로 글을 올린 가운데, 이범수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또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이 소중한 인연 헤어져도 좋은 부모,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그리도 부족한 사람이었는가 매일 눈물 흘리며 돌아본다"라며 "그 누구도 이 지옥같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15년의 결혼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 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윤진은 "이 글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라며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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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이혼설이 제기됐다. 당시 이윤진은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는 글을 남기며 이범수의 계정을 태그해 이혼설이 불거졌다.
그러면서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의미심장한 영어 문구가 남긴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 이윤진은 이범수와 함께했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SNS도 언팔로우했다. 이범수도 모든 게시물과 팔로우를 삭제해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 측은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3개월 뒤 이혼 조정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이범수는 2003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가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영어 교사였던 이윤진과 교제를 시작해 2010년 재혼했다. 2011년에는 딸 소을 양을, 2014년에는 아들 다을 군을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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