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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할머니 벌 줘야겠다."
이날 엄마는 주양육자인 할머니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 앞에서 춤을 추면서 애교를 부렸다. 학교 생활도 큰 문제가 없어서, 2학년 기록부엔 교우 관계도 문제 없고 모범생으로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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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숙제를 하다가 딴 짓을 하는 금쪽이를 말리자, 금쪽이는 "할머니 벌 줘야겠다"라며 팔을 깨물고 반말로 대들었다.
심지어 할머니 앞에서 주먹을 쥐고 할머니를 때리기 시작했고, 금쪽이를 잡는 할머니의 손을 꺾으며 응징했다.
할머니가 태블릿을 뺏자 금쪽이는 두 손을 싹싹 빌며 "할머니 제발 보게 해달라"라고 말하더니, 이후 죄송하다며 할머니를 안고 사과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가끔 깜짝 놀랄 일을 할 때가 있다. 근데 매일 같은 일을 겪는다면 원인을 파헤쳐 봐야 한다"라며 "누구에게나 손이 나가는 애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할머니에게만 그런다"라고 했다.
이어 "할머니와 대화 내용이 거의 지시다"라고 지적하자, 할머니는 "딸 때문에 키워야 하고 있으니까 내가 손자를 잘 키워줘야 딸이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엄격한 육아를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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