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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감독들이 여리하고 보호본능 일으키는 여배우들을 좋아했다."
배우 추자현이 데뷔 초 '세다'란 말을 듣는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영상에서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과 자주 찾는다는 술집에서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당신이 잠든 사이'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추자현은 "사람들이 배우라는 직업은 되게 좋겠다고 한다. 나이 먹어도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나이대에 정해진 역할도 많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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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택한 길은 오직 연기 한 길. "연기에만 몰입했다. 연기도 못하면 이 바닥에서 못 먹고 못 산다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도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고 싶은 생각은 안 했다"고 전한 추자현은 "지금 와서 보니까 그때 이미 내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엄청난 혜택이자 장점이었는데 그걸 그때는 몰랐었다"라고 말했다.
이가운데 추자현은 "연기 스타일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자신감 있게 연기하지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다"라고 항상 카메라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지난 20일 개봉했다.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접속', '텔 미 썸딩'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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