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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왜 자꾸 입방구 뀌냐. 옆에서 울고 있는데 꽤액하면 어쩌나!"
그린라이트가 아니었다. 영철의 선의를 오해한 순자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와중에 영철이 트림을 하자, 송해나가 질색했다.
이날 영철과 순자는 서먹한 분위기로 데이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영철이 순자에게 "(저 때문에) 고독 정식을 드시지 않았나. 마음이 바뀌었나"라고 물었다.
순자는 대답 대신 "영철님은 영숙님과의 데이트가 어떠셨나"라고 되물었다. 영철이 1순위인만큼, 영숙과의 데이트 결과가 궁금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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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눈치없는 영철은 "실컷 웃고 먹고 웃었다. 저희 둘이 웃고 대화하듯 그렇게 웃었다. 두 분(순자, 영숙)이 픽이었는데 그건 바뀌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순자는 여전히 1순위가 영철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영철은 휴지를 찾다가 트림을 했고, 송해나는 "왜 자꾸 입방구 뀌냐. 옆에서 울고 있는데 꽤액하면 어쩌나!"라며 질색했다. 데프콘은 "맥주 먹고 놀라서 그런다. 저도 가끔 그렇다"라며 영철을 감쌌다.
이와중에 순자는 나름 그린라이트라고 여겼던 일에 대해 물어봤다. 영철에게 "처음에 제게 쌈은 왜 싸줬냐"라고 확인에 나선 것.
영철은 "순자님이 계속 겉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대답했고, 순자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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