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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하는 '고딩엄마' 고현정이 친정부모 앞에서 '모닝 해장술'을 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현정이 과거 급성 간질환으로 20일 동안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것. 엄마의 술주정을 보다 못한 민준이는 소주병을 바로 낚아채 싱크대에 술을 쏟아버린다. 직후, 민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술 마시는 모습이 가장 보기 싫다"고 말하고, 고현정의 친정부모도 "민준이가 엄마의 음주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가슴이 무겁다"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고현정은 이날 저녁, 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만큼 괴로운 속사정을 밝혀 스튜디오를 2차 충격에 빠뜨린다. 아버지와의 술자리에서 고현정은 "모든 게 내 잘못 같다"며 세 자녀에 얽힌 가슴 아픈 상황을 언급한다. 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친정아버지는 "아빠인 나에게도 네가 소중한 자식인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 속상하다"며 "이제 술을 끊고, 과거의 일을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민준이 역시, 자기 방에서 엄마와 할아버지의 대화를 듣더니, 얼굴이 어두워져 침대에 눕는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과 인교진은 "민준이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