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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윤태영이 아내 임유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태영은 "나는 결혼해서 인간이 됐다. 진짜 아내 덕분"이라며 "사람들이 (결혼) 기사가 나을 당시에는 '남자 잘 잡았다'라는 이런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내가 인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내 만나서 질풍노도 윤태영이라는 사람이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성격이 정말 셌는데 아내 만나면서 사람이 되어가고 유해졌다. 아내로 인해서 인간이 됐다"고 밝혔다.
윤태영은 아내가 최근 뇌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에 아내가 뇌 쪽이 안 좋아서 수술을 받았다. 아내를 3일 내내 밤새 지켜보면서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내 덕분에 나는 이런 사람이 됐는데"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아내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근데 며칠 안 됐다. 아직도 아파하지만 회복 중이다. 촬영장에서는 폐가 될까 봐 더 웃으려고 했다. 사실 그런 거 상관 없이 웃고 싶다"며 "어쨌든 아내라는 사람이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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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전 부회장 윤종용의 아들로 '로열패밀리'라는 수식어를 얻은 윤태영은 상속 재산만 450억 원대라는 소문의 진실을 밝혔다.
윤태영은 "450억 원이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 거냐. 나도 모른다"고 웃으며 "아마 아버지가 받은 연봉과 스톡옵션을 계산했을 때의 추정치가 아닐까 싶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2008년 퇴직 때까지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현재 자산 규모가 더욱 커졌을 거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문세윤은 "조 단위 인 거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전현무는 "1억 원만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윤태영은 드라마 '왕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을 당시 아버지 회사의 경쟁사에서 휴대전화 CF 모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계약금만 몇억 원이었다. 근데 광고 멘트가 'L사 휴대전화 좋아요'였다. 아버지 회사 휴대전화보다 더 좋다는 얘기를 하라는 거니까 해야되나 싶었다. 이걸 하면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아버지하고 못 보는 건 아닌가 해서 CF 모델 못 하겠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L사 광고하라고 하면 무조건 한다. 아버지가 지금은 퇴직하셨으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