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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웨딩 임파서블' 문상민과 전종서가 키스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지한은 "안 돌려보낼 겁니다. 형한테. 내가 마음에 걸린다고 했죠. 그럼 하지 마요 이 결혼. 나 아정 씨랑 시동생, 형수 못 하겠습니다. 아니. 안 하려고요. 나아정 씨는 형이랑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나아정 씨도 본인 선택이 틀렸을까 봐 고민했던 거 아니에요? 그날 밤에? 그러니까 더 멀리 가기 전에 바로잡아요. 늦은 거지. 안 되는 건 아니니까"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나아정은 이지한과 거리를 뒀고, 이지한은 "형 어떻게 만났어요? 고백은 누가 먼저 했습니까. 형이랑 사귀면서 힘들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그럼 이것만. 이거 하나만 제대로 답해줘요. 진짜 좋아합니까? 우리 형"이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결국 이지한은 이도한(김도완)과 주먹다짐을 했고, 이도한 역시 이지한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한편 이지한은 나아정을 만났고, 나아정은 얼굴에 난 흉터를 보고 걱정했다. 나아정은 "누가 이랬는데"라고 물었고 이지한은 "말하면 대신 때려주게요? 때려주는 거 말고 그냥 결혼만 안 해주면 되는데"라며 툴툴거렸다.
이에 나아정은 "도한이랑 싸웠어요? 왜 싸웠는데요"라며 질문했고, 이지한은 "내가 결혼하지 말라 했거든"이라며 털어놨다.
나아정은 "왜 이렇게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요"라며 궁금해했고, 이지한은 "내가 나아정 씨 좋아해서. 괴로울 만큼 좋아해서. 나 이제 더 이상 연기 못 하겠어요. 아니. 포기하려고요. 나도 더 이상 안 될 거 같아요. 전에 내가 당신 꼬신다고 했죠. 근데 당신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결혼 반대하는 거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나아정은 "장난치지 마요"라며 만류했고, 이지한은 "장난 아니고 거짓말하는 거 아니고 핑계도 아니에요. 사실 진짜 이유는 이거 단 하나인 거 같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나아정은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제정신이야? 나 너 형수 될 사람이야. 근데 네가 어떻게 이래. 너 설령 그런 마음이 들었어도 끝까지 참았어야지. 죽도록 참았어야지. 너 이게 지금 도한이한테 할 짓이라고 생각해? 대답해 봐. 너 내가 쉽구나. 너 내가 쉬워서 이러는 거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지한은 "그런 거 아니야. 다 잘못했어"라고 답했고 나아정은 "네가 뭔데 자꾸 이러냐고. 네가 자꾸 이러니까 나까지 이렇게 되는 거잖아.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라며 괴로워했다.
극중 말미 나아정은 이지한에게 입을 맞췄고, "너 때문에 나도 미친 것 같아"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지한은 나아정에게 다시 키스하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