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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축하받아야할 스타 커플의 사랑은 전 연인 혜리와 얽힌 '환승연애' 의혹으로 얼룩지며 논란에 논란을 나았다. 이에 직접 해명에 나서고 사과도 했지만 이는 또 다른 루머를 만들 뿐이었다. 이 혼란의 삼각관계 속에서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라며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들고야 말았다. 한소희의 첫 공개연애도, 또 아름답게 마무리되어야 할 혜리의 8년 연애도 씁쓸함만 남기게 됐다.
이른바 현실판 '환승 연애' 의혹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고, 비난은 자연스레 류준열과 한소희에게로 향했다. 이에 한소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칼을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환승 연애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혜리의 "재밌네"라는 말을 저격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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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과했던 소통이 문제였을까.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밝힌 것이 다시 문제가 됐고, 이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블로그에 있던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18일 소속사를 통해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악성 댓글(악플)과 관련해 강경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류준열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축하를 받기 보다는 '환승연애' 루머에 휩싸여 해명하기 바빴고, 진솔하고자 했던 소통법도 또 다른 오해를 사며 상처만 남기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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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류준열과의 결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재밌네'라는 저격 논란에 대해 혜리는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뒤늦게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처럼 데뷔 후 첫 공개 열애를 시작한 한소희부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류준열, 그리고 그의 전 연인 혜리까지 모두가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적지 않은 상처를 받게 되고야 말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