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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특히 일곱째 동생인 남세빈은 언니 따라 배우로 활동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보라는 "동생한테 '이 시기에는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고 조언을 해주는데, 몇 년째 듣지를 않더라(웃음). 그 순간 내가 해야 할 역할은 조언이 아니라, 가만히 옆에 있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힘들면 나한테 고민 상담하러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내버려두고 있다"며 "동생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나보다 더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먼저 '배우'라는 직업을 경험해 보니까 좋은 점이 더 많더라. 동생도 나처럼 좋은 기억을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남보라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막연한 생각뿐이었다"며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 보니 '조금 덜 불안해하고, 나를 더 편하게 만들어줄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당연히 일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하고 못할 수도 있지 않나. '괜찮아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여 주지 못해 후회가 되더라. 추후에 어떤 작품을 만나더라도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