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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혜은이가 '우리 이혼했어요' 섭외 연락을 받고 출연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전 남편 김동현의 이야기가 나오자 혜은이는 한숨을 쉬며 "컨디션이 안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지켜보던 박원숙은 "혜은이가 마음이 많이 다부져졌다"고 전했다.
한인수는 과거 드라마 촬영 이야기를 하다가 김동현을 다시 한번 소환했다. 인생 드라마 이야기를 할 때도 김동현과 찍었던 드라마를 언급했고, 이에 혜은이도 "김동현도 그 이야기 많이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안문숙은 "다음 초대 손님으로는 김동현 씨 어떠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출연료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섭외 제의에 며칠 고민해다. 출연료를 생각하면 나가야겠는데 싶었다. 출연료가 억 단위였다"며 "고민하다가 '안 돼. 안 나가'라고 결심해서 안 나갔다. 나는 한번 아니면 끝까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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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수는 "어느날 최수종이 우리집에 찾아왔다. 사극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연출자가 나를 찾아가보라고 했다더라"며 "그래서 대사를 읊어보라고 했는데 좀 그래서 '나 같으면 이렇게 하겠다'고 알려줬더니 센스가 있더라. '왜 한 선생님을 찾아가라고 했는지 알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부터 잘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한인수는 과거 정치에 낙선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숨을 쉬며 "난 정치 때문에 망한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2014년에 시장 선거 출마 제의를 받았다. 선후배들이 설득하러 찾아와서 두 귀가 팔랑거렸다. '나 아니면 안되는 모양이다' 하고 나갔다가 3% 차이로 낙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떨어지고 나니까 멘붕이었다. 그래서 아내와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떠났다. 노을 지는 해변에 앉아서 '여보, 내가 시장이 됐다면 당신과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 가질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근데 집에 돌아왔는데도 마음이 안 풀려서 전국을 누볐다. 그래도 답답했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같은 말만했다. 그 이후에 내가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얻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연극과 방송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한인수는 "내가 가끔 '60세만 됐어도 국회의원 해볼텐데'라고 말하면 아내가 '당신이 안된 것도 하늘의 뜻'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사업도 안 벌이고 사기도 안 당했는데 스스로 땅굴을 파고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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