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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대세'라 불리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와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44년 전통의 우동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우동, 쫄면, 김밥, 어묵 등을 한상 가득 차리고 남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요즘 "1일1식한다"는 김대호는 "고3 이후로 아침은 안 먹고 점심은 거를 때가 많다"면서 "저녁에 생방송 끝날 때쯤 엄청 배가 고파서 집에 간 후 잔뜩 시켜서 폭식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날 김대호는 결혼, 이상형, 꿈 등 솔직한 속내를 가감 없이 꺼내놓았다.
이에 늦은 장가를 간 후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박수홍은 "안돼 그건 무덤이야"라며 결혼을 적극 권장했다.
김대호와 박수홍은 반려묘와 함께 하는 삶, 물고기 기르기 등 여러모로 공통점을 발견했다.
특히 김대호는 "저 클럽도 좋아해요"라면서 "클럽 가서 남들이 노는 게 너무 신난다.그래서 집에서 디제잉 기계를 사다가 디제잉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김대호에게 "요즘은 네가 대세"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대호는 "인기는 좋지만 나도 모르게 붕 뜨는 느낌"이라며 "몰랐는데 연예인병이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친한 동료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이게 재미있냐?''이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면서 "절친한 뮤지가 이 이야기를 듣더니 '이 XX 연예이병이네'라고 하더라. 정신없이 걸어온 길을 곱씹어봤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저는 '매력적인 여자'라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추상적인 것 같다. 예쁜 여자가 좋다"고 했고, 박수홍은 "나도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다. (아내의)얼굴 뜯어먹고 산다"고 너스레를 떨며 "예쁘다는 기준은 내 눈에 예쁜 것"이라고 화답했다. 추가로 김대호는 "경제관념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혼자 사니까 취미 생활도 돈이 많이 나간다. 상대방에게 맡기고 싶다. 그리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이에 박수홍은 "언어는 습관이다. 그 사람의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말을 바꾼다"면서 "말은 인격이고 인격은 인생을 바꾼다. 즉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김대호는 이 날 녹화에서 "빨리 은퇴하는 것이 소원" "화성행 편도 티켓을 사고 싶다" "무인도를 사고 싶다" 등 남다른 인생관을 들려준다. 김대호와 박수홍의 유쾌하고 건강한 대화가 담긴 '야홍식당'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야홍식당' 4회를 통해 공개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