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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운데 복귀를 예고했다. 이에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반응과 "기회를 줘야한다"는 반응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또한 남태현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했다.
남태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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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남태현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일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인천의 마약 중독 치유 재활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으며 단약 의지를 보이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복귀를 예고한 남태현을 향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남태현의 복귀 예고를 두고 "아직 시기가 이르다"며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최근 20대 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층에서도 마약 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과정에서의 남태현의 복귀는 청소년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남태현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잘못을 반성하고 단약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