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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수상의 영광이 퇴색됐다.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예상치 못한 아시안 패싱 논란으로 전 세계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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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똥은 올해 수상자인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 튀었다.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각각 수상 트로피를 안긴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예우를 받지 못했다며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전 세계 팬들은 방송 직후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향해 '아시안 패싱'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유독 아시안 배우들만 달랐던 두 사람의 온도 차에 대해 '전 세계 팬들이 보는 시상식에서 인종차별이라니 너무 무례하다' '모두에게 공평했던 자리는 아니었다' '동료라는 의식 자체가 없었던 행동' '아카데미 자체가 불평등 시상식'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전형적인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ression, 일상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차별)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물론 수상 직후 경황이 없던 배우들에게 생긴 사소한 헤프닝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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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또한 소감 직후 무대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키 호이 콴과 어깨를 감싸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백스테이지에서도 키 호이 콴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다정한 모습이 연이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다만 공식 석상인 무대에서 전년도 수상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했다는 비판은 계속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