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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모친의 암투병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유리는 "암 선고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바다 위에 혼자 붕 떠 있는 것 같았다. 너무 외로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사실 죽는 것 같았다. 젠이 11살까지는 살자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3살인데 두고 갈 수 없다"고 울먹였다.
또 "2기였다. 이 암이 다른 곳에 전이 됐다면 가슴 자체를 제거해야 했는데, 내시경으로 보니까 전이는 안 됐었다"고 고백했다. 사유리는 "11월에 암이란 것을 알게 되고, 1월에 수술했다. 그동안 다른 데로 전이될까 봐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11월부터 1월까지는 매일 우울했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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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젠은 두고 못가. 엄마가 죽는다면 젠을 데리고 가겠어. 아무튼 암이 나를 데려가지 못하게 하겠어. 젠을 혼자 두고 갈 수 없어"라고 말했고 사유리가 "내가 있는데?"라고 반문하면서 "젠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을 제일 두려워했다"라며 어머니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