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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아이랜드2'가 시작 전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랜드2' 제작진에 대한 폭로글이 등장했다.
A씨는 2시간 밖에 못 잔 출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에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PD가 출연자들을 세워놓고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며 혼쭐을 냈다고 폭로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PD가 촬영을 9시간이나 딜레이 시키면서 스태프도 아침에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고.
A씨는 또 세트장 벽에는 출연자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메뉴얼이 버젓이 붙어있었지만, 출연자들은 제작진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 가겠다는 말도 몇명씩 모아서 할 정도로 자발적 전우조가 결성된 상태였고, 세트장은 난방과 청소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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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2'는 2020년 엔하이픈을 배출했던 '아이랜드'의 후속작이다.
시즌1 방영 당시에도 '아이랜드'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며칠 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FD가 조연출 명의로 렌트된 차량을 운전하다 인근 공사장 인부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렌트 명의자인 조연출은 Mnet 측이 갑질과 입막음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또 무대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해 참가자와 스태프가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여기에 라이브캠 노출로 연습생 인권 논란도 벌어졌었다.
이런 이력이 있음에도 시즌2가 시작도 전에 미성년자 착취 및 학대 논란에 휘말리며 '아이랜드2'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랜드2'는 '너의목소리가보여4' 등을 연출한 이창규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더블랙레이블 테디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데뷔조로 발탁된 이들은 제로베이스원 소속사인 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