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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안혜경이 연기자 전향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안혜경은 '원조 날씨 요정'으로 기상캐스터의 역사를 새로 썼던 그 당시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한다. 안혜경은 "당시 뉴스 시청률이 치솟을 정도로 엄청났던 인기 비결은 다름아닌 '시말서'였다"라며 '정장에 단발머리'가 아닌 '우비부터 운동복'까지 시말서가 두렵지 않은, 시대를 앞서갔던 열정 스토리를 전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상캐스터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안혜경은 돌연 은퇴 후 연기자 전향으로 녹록지 않았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안혜경은 "인기 최정점에서 시작했던 연기의 벽은 생갭다 높아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20년 지기 가수 이효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며 "스스로 슈퍼스타라 솔직 당당하게 말하는 이효리로부터 '스스로한테 당당해야지!'라는 따끔하지만 따스한 충고를 받아 힘을 얻었다"라며 돌직구 위로를 건넨 이효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혜경과 식객은 1967년부터 3대째 운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막국숫집을 방문한다. 두 식객은 주문을 잊을 정도로 옛집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식당 곳곳을 구경했다. 57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킨 막국수의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양념장과 메밀면의 구수한 향을 그대로 살려 식객들의 면치기를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