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말고는 대안 없었다” 유덕화, ‘잠행’ 에 독기와 애틋함 오가는 악역으로 등장

스포츠W 기자

기사입력 2024-03-09 06:14

사진제공 : 스포츠W(www.sportsw.kr)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잠행’에 자타가 공인하는 홍콩 사대천왕 유덕화가 주연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해 화제를 모은다.

‘잠행’은 다크웹을 통해 온라인 마약 밀매를 일삼는 마약왕과 그들을 추적하는 경찰이 벌이는 스타일리쉬 범죄 느와르.

극 중 홍콩 최고의 마약왕 ‘조지 램’으로 분한 유덕화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거대 마약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면모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러한 ‘조지 램’의 입체적 면모는 독기와 애틋함이라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뤄낸다.

캐릭터의 양면적 요소에 대해 관지요 감독은 “’조지 램’은 양면적 요소를 가지는 어려운 인물로,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런 배우가 필요했다. 유덕화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덕화는 이번 작품 ‘잠행’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기적이면서도 사랑도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구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1981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덕화는 ‘열혈남아’(1988)에서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가다가 사랑을 만나게 된 건달 ‘아화’를 통해 유명감독 왕가위와의 긴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아비정전’(1990)을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해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그는 ‘삼국지 ? 용의 부활’(2008),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2010) 그리고 황정민 주연 ‘인질’(2021)의 원작인 ‘세이빙 미스터 우’(2016) 등 다수의 액션 장르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에서도홍콩 느와르의 교과서로 불리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무간도’(2003)에서 범죄조직 ‘삼합회’의 숨은 조직원 ‘유건명’ 역을 맡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영화 ‘잠행’은 오는 2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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