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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대성이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대성은 결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무조건 있다. 마흔 전에는 무조건 가고 싶다는 계획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그리고 가정이 있는 게 인간으로서 봤을 때 훨씬 행복도가 높은 거 같다. 주변에도 결혼 장려하는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태양도 훨씬 좋다고 한다. 사람이 보면 좋아진 게 있다"며 "아들이 너무 예쁘다. 형의 남자다움과 형수님의 예쁨을 잘 가져왔다"며 부러워했다.
대성은 빅뱅 멤버를 제외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연예계 친구에 대해 묻자 "군대 있을 때 주원, 고경표, 빈지노, 태양까지 다섯 명이서 공연하면서 빅뱅 노래 불렀는데 반응이 좋아서 '군인이 만든 빅뱅'이라고 해서 '군뱅'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며 "그분들을 바로 불러낼 수는 없지만 연락은 가끔씩 하는 멤버들이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또한 과거 뮤지컬 드라마 '왓츠업'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지원과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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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얻은 빅뱅 활동을 떠올리며 "사람이란 게 그런 거 같다. 꼭 지나고 나서야 아는 거 같다. 그 순간에는 스케줄이 워낙 많고 인기를 체감할 정도로 밖을 나다니지 못하니까 사실 당시 우리 마인드는 아직 즐길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다"며 "더 한걸음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기억에 남는 무대로 '입대 전 마지막 투어'를 꼽으며 "그때가 '라스트 댄스'라는 곡을 내고 마지막 투어 돌았을 때인데 그 당시만 해도 군대 다녀오면 연예 경력이 단절된다는 인식이 있을 때라서 '우리가 다시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좀 했다. 그래서 엔딩 때 그 광경을 최대한 기억하려고 많이 봤던 거 같다. 그 기억이 좀 오래 남았다"고 밝혔다.
대성은 "우리는 복 받은 거 같다. 열심히 활동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 기억에 남는 건 우리의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냐.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곡이 나왔을 때도 멤버들보다 더 우는 분들이 많았다. 각자 추억을 우리 노래에 녹여서 회상하는데 우리는 참 복 받은 가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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