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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영자님에게서 오라가 나온다."
한우 전문 식당을 찾은 가운데, 영수와 영자는 서로 계산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영수가 계산을 하자, 영자는 "그러면 다음에는 제가 (사겠다)"라며 다음 데이트를 예약하는 듯한 말을 건넸다.
이런 분위기는 이후 카페에서 진행된 일대일 대화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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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연락 스타일과 성향까지 비슷했고, 50분 이상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심지어 영수는 영자에게 빛이 난다는 듯, "(영자님에게서) 오라가 나온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반면 세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현숙은 두 사람의 대화에 쉽사리 끼지 못했다.
영수는 대체로 영자에 맞춰진 대답을 했고, 이후 1대1 데이트에서도 현숙과 크게 진전이 없었다.
현숙은 인터뷰에서 "영자님과 영수님이 서로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거기에 뭔가 끼어들었을 때 방해가 되지 않을까?"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저한테는 대답이 조금 애매모호 했던 것 같다. 스스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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