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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나는 솔로' 19기 영수가 영자에게 직진했다.
식사를 하러 간 자리, 영자의 친구들이 추천해 준 가게에서는 영자 영수가 서로 계산을 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생갭다 많이 산 고기 양에 영수는 "사실 두 개 샀어도 됐다. 하지만 먹을 때 부족하면 안 된다"라 했고 영자는 "저는 제가 살 거라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영자와 영수는 계속해서 서로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런 와중 현숙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대화에 쉽게 끼지 못했다. 고기를 굽는 와중에도 영자 그릇에만 고기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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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가지는 1대 1 대화 시간. 영자와 영수는 아까와 달리 어색해 했다. 영수는 "제 입장에서는 어렵게 1대 1 시간을 가지게 됐다"라며 수줍어했다. 영수는 "제가 뭘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 그 전부터 이상형이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알겠다"라 했다.
영자는 "일과 사랑 중에 택하라면 일을 택하는 사람이 좋다. 저도 일에 열중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다"라 했고 영수는 "저는 그럼 (일하는 거) 기다릴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날 기회가 오지 않겠냐"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영자는 "일주일에 한 번? 0.7번이 될 수도 있다"라며 "이러고 싶진 않은데 바쁘긴 바쁘다. 특히 집중해야 할 구간이 있거나 할 때는 (만나기 힘들다)"라 미안해했다. 영수는 "저는 사이버상으로 만나는 것도 버틸 수 있다"라 자신 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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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고 영자는 "이미 보러 가기로 했다. 재밌든 재미없든 친구랑 보면 재밌지 않냐. 동기들이랑 영화 보면서 친해져서 저한텐 특별한 추억이다"라 했고 영자의 말에 빵 터진 영수는 "저도 비슷할 때가 있다. 저는 게임이 그렇다"라며 웃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이 지나가고 현숙은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다. 궁금한 게 없냐는 말에 영수는 "어떻게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됐을까요?"라는 질문으로 현숙을 당황케 했다. 영수는 "좀 묘하게 편안하다"라 했고 현숙은 "전 눈치를 좀 보는 성격이다. 되게 피곤해하면서도"라 답했다. 영수는 "좀 불편한 성격을 타고나셨다. 저도 그렇다"라 했다.
현숙은 "영수님이 너무 확고하게 호감이 있는 분이 있는 것 같다"라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아직은 조금은 저에게 시간이 있는 거냐"라 물었다. 현숙의 말은 자신에게 기회가 있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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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이 정숙을 향해 직진을 달리는 사이 영수의 시선은 영자에게만 집중됐다. 솔로들에게 자신의 웹툰을 공개한 영자. 영수는 "독자의 예측 댓글을 보고 괜찮아서 그걸 쓴 적이 있냐"라는 출연자의 말에 "작가님을 어떻게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냐. 작가님이 상상하시는 세계가 독자 수준에 머무를 거 같냐"라며 실드를 쳤다.
순자는 명리학을 배웠다며 솔로들의 막간 사주풀이를 해주기도 했다. 순자는 영수 영자의 궁합을 보더니 영수에게 "꼭 잡으세요. 귀인이시다. 왜 끌렸는지 알겠다. 자기한테 없는 기운이 있다"라 했고 "결혼하세요 둘이"라 해 두 사람을 수줍게 했다. 그 얘기를 듣던 정숙은 표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야외에서 '러브 캠프'를 한다는 제작진의 말. 솔로 나라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영수는 영자가 하는 모든 말에 리액션 하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