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지상파 방송에 소구되는 영상 콘텐츠들 간에 '빅블러'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
곽튜브, 빠니보틀은 세계 여행 콘텐츠로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세 여행 크리에이터다. 풍자는 트랜스젠더로 개인 채널과 지역별 맛집을 찾아다니는 '또간집' 등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먼저 곽튜브와 빠니보틀은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 에 동반 출연 중이다. 오는 3월 9일 첫 방송되는 '지구마불 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
이와 반대로 톱스타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유튜브를 개설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긴 시간 좀처럼 활동을 하지 않던 배우 이소라는 지난해 말 유튜브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 론칭 소식을 알렸다. '슈퍼마켙 소라'는 이소라가 슈퍼마켓 사장이 되어 지인들을 초대,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대화를 전하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연기 활동을 중단한 최강희는 '나도 최강희'를 통해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예슬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로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고 있다.
방송인들은 너도나도 간판 유튜브 채널을 내세우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재석의 '핑계고', 신동엽의 '짠한형',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 이경규의 '예능대부 갓경규', 박명수의 '할명수' 등 지상파 토크쇼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출연 게스트들도 지상파 예능을 넘어선다. 이동욱에 공유, 아이유, 김혜수 등 방송에서 보기 힘든 톱스타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슈도 방송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슈퍼마켙 소라'는 첫 게스트로 신동엽을 섭외해 막강한 화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유튜버들의 인기를 방송국으로 끌어오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는 동시에, 지상파 출연 기회가 적어지면서 개인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