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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트라이비가 슬픔 속에서도 '열일'을 이어가, 눈부신 '다이아몬드'로 성장하는 중이다.
여기에 음악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MBC '복면가왕', SBS 파워M '배성재의 텐', MBC FM4U '아이돌 라디오' 등 예능 프로그램 및 라디오에서도 종횡무진 컴백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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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역시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트라이비 또한 "신사동호랭이는 트라이비에게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멤버들의 꿈을 위해 함께 달려준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 언제나 뒤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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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라이비는 트라이비만의 방식으로 예를 갖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고려함은 물론, 멤버들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최근 방송가 상황도 헤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대형 기획사 소속을 제외한, 신인 K팝 아이돌 그룹에게는 음악방송이나 굵직한 지상파 예능 출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관계자들이 트라이비의 빛나는 '다이아몬드' 활동을 위해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갑작스러운 상황인 만큼 스케줄 정리 및 수습도 까다로운바, 트라이비와 신사동호랭이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도 가늠된다.
멤버들이 신사동호랭이를 향한 애도는 물론, 이러한 관계자들의 공도 잘 알기에 뜻밖의 아픔이 닥쳐도 더 굳세고 씩씩하게 힘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큰 괴로움에도 트라이비는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고인과 팬들에 대한 예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 1일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유럽 6개 도시에서 유럽 투어 '트루 다이아몬드 투어 인 유럽 2024'를 개최하며 월드와이드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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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차트 반응도 좋다. 트라이비는 이번 신보를 통해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터키·오스트리아 1위를 비롯해 독일·영국 2위, 라트비아 3위, 캐나다, 브라질, 핀란드 등 총 12개 지역에서 톱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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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