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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가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난 후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기안84의 집 근처에 도착한 침착맨은 허겁지겁 레드카펫을 깔고, 에비앙 생수를 준비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안 하던 짓 한다. 진짜 먹고 살기 힘들다"며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 보기 좋다. 먹고 살아야지"라고 했다.
침착맨은 "오늘 (생방송에서) 뭐할지 생각해 봤는데 질의응답 같은 게 있고, 오이 관련된 먹방 어떠냐"고 물었다. 기안84는 "요즘 먹방 하냐. 희한하다. 난 먹방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주 꽈리를 틀어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며 "'나 혼자 산다'도 현무 형이랑 나래가 뭐 먹으러 가면 시청률이 10%씩 나온다. 근데 나는 먹방을 안 좋아해서 맨날 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번에 김대호 아나운서 집에 가서 이장우랑 셋이 먹었다. 근데 둘이서 앉은 자리에서 4시간 내내 먹더라. 자기들이 평소 먹기 힘든 희한한 걸 준비해 와서 먹었는데 그게 (시청률이) 잘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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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침착맨은 "난 죽기 전에 하기 싫다. 죽기 전에 바로 멈춘다. 생체 신호를 바로 적극 수용한다"며 거부했고, 기안84는 "죽을 듯이 뛰긴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못 뛴다. 그냥 편하게 뛰자는 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기안84는 "나도 3km부터 죽을 거 같았다. 힘든 건 똑같다. 그리고 굉장히 몸이 안 좋아졌다. 풀코스는 몸이 안 좋아지더라. 내가 보기에는 10km까지가 괜찮다"며 "뼈다귀, 관절 다 박살 난다. 무릎 다 부러져간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알 수 없는 성취감이, 도파민이 좀 세다"며 마라톤의 매력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