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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발매 3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노래방 차트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노래의 후렴에는 지금도 전국민 떼창이 피처링으로 입혀진다. 심지어 세대를 막론한다. 가수 하이디가 부른 '진이'의 이야기다.
노래가 대국민 히트를 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묻자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 당시 나이트클럽 공연을 많이 했어요. 하루 8군데를 소화했는데, 서울 경기를 다 돌면 끝나면 새벽 3시반정도에 끝났죠. 그 안에 공기가 안 좋은 데다가 곡 자체가 워낙 고음었던 게 컸죠. 제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보다 많은 힘들 들여서 불러야 했던 곡이었어요. 마지막 앨범 녹음 하던 중에 '진이'보다 높은 노래 만났고 녹음하던 중에 목소리 딱 끊긴 거죠."
심각한 상태였지만, 다시 노래 하기 위해 하이디는 8년 간 노력을 기울였다. 술, 담배, 커피를 일체 하지 않았다고. 하이디는 "거의 성직자의 삶을 살았다"며 웃었다.
"목을 자극할 수 있는 건 절대 안 먹었어요. 그리고 운동을 주 6일동안 매일 3시간씩 했죠. 목 근육을 위한 것이었어요. 운동이 끝나면 시체가 됐을 정도였고, 거품뇨가 나온 적도 많아요."
피나는 노력으로 다시 찾은 목소리. 다시 들어 본 하이디의 노래 실력은 전성기 시절보다 탄탄했다. 그리고 지난달 발매한 신곡 '마티니 블루스'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번 쯤은 감성적인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진이'와 다른 발라드를 한 번 해보자. 나의 목소리를 오롯이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러면서도 하이디는 "그런데 아마 댄스 음악을 또 할 거 같다"며 "댄스를 못 끊겠다"며 웃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신곡 '마티니 블루스'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