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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셰프 송훈이 제주도에 7000평 가게 부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절친 셰프 정호영은 "임대잖아"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샀다. 이어 "아이유, 정우성, 이정재에 오은영 박사까지 다녀갔다"고 자신의 매장을 자랑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미묘한 신경전은 있을 것! 누가 더 탑 티어 셰프인지 알아보자"라며 두 사람의 라이벌 배틀을 부추긴다. MC 정형돈이 "지금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몇 개죠?"라며 묻자, 송훈은 현재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대답하고 정호영은 무려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받아치는데. 이에 질세라 송훈은 가게 사이즈가 다르다며 7천 평의 제주도 가게 부지를 자랑한다. 그러자 정호영은 "네 땅 아니잖아! 임대잖아!"라고 강수를 두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
결국 정호영은 자신의 매장에 연예인 아이유, 정우성, 이정재 뿐만 아니라 오은영 박사까지 왔다고 밝히며 배틀에서 승기를 가져가는데. 이에 송훈은 "그래봤자 우동이 우동이지... 그냥 밀가루 반죽"이라고 디스를 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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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동업은 원래 사이좋은 사람끼리 시작했다가, 사이가 나빠지기 쉽다"라며 동업을 하다 보면 다툼이나 서로를 탓하는 어려움도 생길 수 있다며 부부의 관계를 걱정한다. 이에 정호영은 아내의 말을 오해했던 일화를 공개. 아내는 "손님들이 많이 남기니까 우동면의 양을 줄여보자"라고 제안한 것을 정호영은 셰프로서 손의 감을 잃어 우동면의 양을 제대로 못 잡는다는 말로 오해해 싸운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이에 MC 정형돈도 부부 싸움을 하고 나면 "미안해 여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아 감정을 다 털어내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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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던 정호영은 수중에 100만 원도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작은 노점이라도 같이 하면 되니, 한번 열심히 해보자"라며 응원해 주던 아내를 떠올리며, 다투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세계 요리 전문학교 C.I.A를 졸업한 후, 뉴욕 미쉐린 식당 수셰프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24년 차 양식 셰프 송훈의 고민도 공개된다. 송훈은 미국에 있는 자녀를 위해 3주 간격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과 가정에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번아웃을 겪고 "모두 내려놓고 싶었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