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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고은(33)이 대배우 최민식(62)을 향해 "'파묘' 팀의 히딩크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인 나에게는 오히려 연기적으로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 선배인 것 같다. 나의 소심함을 현장에서 사라지게 해준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든 게 최민식 선배덕분인 것 같다. 뭘 하나 하고 오면 박수치면서 '역시' '돗자리 까는 거 아니냐'라며 칭찬을 해주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된다. 누구도 현장에서 갸우뚱하는 것 없이 온전히 믿고 바라봐주는 게 크다. 응원의 찬 이야기를 해주니까 거기에 더 힘을 받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지점도 생겼다. 실제로 대살굿 장면을 찍을 때 선배들의 대기 시간이 정말 길다. 어디 가서 쉴 법도 한데 그냥 현장에 계속 있어주면서 분위기를 올려준다. 후배 입장으로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사함이 있었다"고 마음을 보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