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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선 시즌에서도 '의사 미화'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다음 시즌은 안전할 수 있을까.
앞서 '슬의생' 방영 당시에도 '미화'에 대한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라는 다섯 명의 의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선한 인물로 그려졌기 때문. 현실에서는 의료사고, 대리수술 등의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던 과정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미화해 그린 탓에 시청자들의 불만도 쌓였던 바 있다.
또 시즌1,2가 방영될 당시에도 의료 총파업이 이어졌기에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적지 않았다. 현실에서는 이익준, 안정원 등과 같이 환자의 눈에서 바라보는 의사가 극히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슬의생'은 방송 내내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의사 미화생활" "저런 의사는 현실에 없어요" 등 비판을 피하지 못했고, 급기야 신원호 PD를 향해 "엘리트 선망이냐" "선민의식 느껴진다"는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