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MBC 퇴사 논쟁 종결 "눈에 보이는 액수들 있지만 내 것 아냐"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 여부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전했다.

13일 여성동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유튜브 콘텐츠 '4춘기'에서 김대호는 툴툴대도 시키는 건 다 하는 '츤데레' 이미지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대호는 "시키면 다 하진 않는다. 일단 여쭤본다. 일이라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한계 내에서 해야 하는 거지 물론 나에게 맡겨진 일을 최대한 소화를 해내야 되는 것도 조직원이 일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가 이 일을 해야 되는 명분이라든지 무조건 시키는 대로 다 할 순 없지 않냐. 그래서 충분히 이해를 구하고 또 선배들도 너무 고마운 건 그런 저한테도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일에 대해서 또 설명을 해주신다"고 밝혔다.

술에 대한 오해를 많이 받는다는 김대호는 "제가 생방송 7년 가까이 하지 않았냐. 생방송하면서 주중에 술을 거의 안 마신다. 주말에 폭음을 할 뿐이지. 일주일에 많아야 두 번?"이라며 "'나혼자산다'라든지 다른 매체에서 나오는 모습이 좀 더 날것의 모습이 나오니까 그게 되게 자연스러워 보였나 보다. '이 사람 알코올 중독 아니냐. 적어도 의존증 아니냐' 말하시는 분 있는데 많이 안 마신다. 몸이 못 버틴다"고 억울한 점을 밝혔다.

MBC 퇴사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김대호는 "아쉽긴 하다. 안 아쉬울 순 없다. 눈에 보이는 액수들이 있는데 안 아쉽다고는 하지 않지만 내 건 아니다. 포기해야 한다. 어떡하냐. 그게 아까우면 나가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며 "근데 그걸 가지고 저거 내 돈인데, 다 받았으면 얼만데, 회사 때문에 이건 말도 안 된다. 그거 아까우면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근데 제가 여기 있는 건 일단 제가 아나운서로서 직장인으로서 책임감도 있고 분명히 제가 여기서 얻는 것들도 있다. 아나운서로 직장생활하면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는 부분도 있다. 저도 저 나름대로 회사를 이용하는 거다. 저도 저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면서 생활하고 있는 거지 제 누울 자리는 제가 보고 뻗는 것"이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농담 삼아 나오면 몇 억 벌고 하지만 제가 그게 이익이 되면 나가겠죠. 나름대로 MBC에 대한 애정도 있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지 절대 누가 잡아서라든가 꼭 여기 있어야 하는 이유라든지 그런 건 아니다. 모든 건 제 결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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