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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병환 중인 아버지에게 가슴 찡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김빈우는 "설날에 가족끼리 모여서 떡국을 먹기로 했는데 아빠가 만취 상태로 들어오셨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밥 먹는데 그런 모습이라 내가 화가 나서 아빠한테 비수에 꽂는 말을 막 했다. 안 해도 될 말까지 다 하고는 일을 하러 나갔다"며 "근데 엄마, 아빠가 포장마차를 하셨는데 아빠가 가게 계단에서 넘어져서 뇌출혈이 오신 거다. 그리고 다음 날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병원에 갔을 때는 아빠가 이미 의식이 없었고, 아빠와의 마지막 대화는 비수를 꽂은 말이었던 거다.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지만 안 계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승연은 "어디서든 듣고 계실 테니 지금 해라"라고 말했고, 김빈우는 "너무 따뜻하게 못 해서 미안하다. 너무 외로웠을 텐데 그 외로운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고 여전히 그립고 사랑한다"며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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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승연은 "기세를 몰아 사랑한다고 해라"라고 말했고, 어렵게 입을 뗀 전현무는 "늘 옛날부터 아버지가 고집을 많이 부리신다. 나이 드시면 고집이 세져서 그거로 내가 뭐라고 한 적도 있다. 고집 좀 꺾으라고 한 적도 있는데 다 사랑해서 하는 얘기니까 너무 서운하게 듣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버지가 몸 잘 챙기는 게 내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건강에 신경 쓰셨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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