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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의 옥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도 최애 포지션이다.
당연히 16기 옥순의 '보살팅' 등장은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16기 옥순은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첫 남성 출연자 등장에 '단호박' 옥순은 "이번에 나오는 분들이 괜찮겠구나" 기대했다가 다음 타자로 10년 동안 이직 20번 한 '환승남'이 춤추며 입장해 실망한 내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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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는 "사실 처음부터 눈에 들어왔다. 딴 사람은 궁금하지 않고 단호박님께 직진하겠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 이후 화제의 인물이 된 "옥순을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고, 옥순 역시 "나는 솔로 출연 이후 못 알아보는 사람을 만난 게 신기하다"라며 인스타 팔로워 수로 자신의 인기를 입증했다. '불꽃남자'는 노래에 감동했다는 '단호박' 옥순의 말에 "나중에 더 잘 불러 줄게요"라는 우회 없는 플러팅으로 직진했다.
이쯤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현재 한창 방송중인 '나는 솔로'의 18기 옥순이 바로 그다. 그도 소방관과 커플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가 최근 본인의 말처럼 "마음이 식었"기 때문이다.
18기 옥순은 7년차 소방관 '연봉' 언급으로 네티즌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방송에서 '극F' 18기 옥순은 '극T' 18기 영식과의 성향 차이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했다. 이에 영식은 "제가 맞춰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답을 내놨지만 옥순은 영숙에게 "마음 식은게 보이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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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옥순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폭발했다. 한 네티즌은 "첫날엔 무작정 내꺼라고 하더니 MBTI 물고늘어지고 그래서 연봉 얘기가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처음에는 외모가 제일 마음에 드는 영식을 선택했다가 이제 배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실적으로 따질수는 있다. 근데 연봉작아서 동생같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다" "조건을 따질 거면 결혼정보회사에 가는게 나을 듯"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자는 얘기는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옥순과 아직은 사랑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는 옥순, 지극히 대비되는 두 여성의 존재가 대중에게 똑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